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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美 플로리다 강타한 '밀턴' 경제적 손실 '216조원 이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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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웨더, 의료비·산업 중단 등 고려해 추산

17명 이상 사망…200만명 이상 정전 피해

플로리다 주지사 "다행히 최악의 상황 면해"

아시아투데이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있는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의 돔 지붕이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파손돼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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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를 휩쓴 3등급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총액이 216조원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민간 기상 서비스 회사 애큐웨더는 생존자의 장기 의료 비용, 사업 및 산업의 중단 등을 고려했을 때 재산 피해 등 경제적 손실은 총 1600억 달러(약 216조2400억원)를 초과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12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애큐웨더는 "밀턴은 2주 전 발생한 피해 및 손실 추산액 2250억~2500억 달러(약 304조900억~337조900억원)에 달하는 허리케인 '헐린'에 이어 플로리다 역사상 가장 파괴적이고 영향력 있는 폭풍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턴은 시속 120마일(약 193㎞)의 강풍을 동반하며 지난 9일 플로리다주에 상륙했다.

이로 인해 17명 이상이 사망했고 200만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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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그로브 시티의 주택들이 허리케인 밀턴에 의해 파손돼 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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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이 상륙하기 전에는 토네이도도 발생해 플로리다주 남동부에 있는 세인트 루시 카운티의 한 이동식 주택 은퇴 커뮤니티에서 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허리케인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의 지붕을 날려버릴 정도로 강했다.

이 돔구장의 지붕은 시속 115마일(약 185㎞)의 강풍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이번에는 버티지 못했다.

또 이 경기장에는 배수 시설이 없기 때문에 물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경기장 수리비용은 아직 산정 중이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추후 최대 몇주에 걸쳐 피해 상황을 평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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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멕시코만 연안의 주택들이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붕괴돼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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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주의 인력을 포함해 약 5만명의 타지역 작업자가 전력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고 알렸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폭풍은 심각했지만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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