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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한화오션, 조선3사 중 두 번째로 임단협 마무리… HD현대重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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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노조와의 올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기본급이 11만7404원 인상됐으며 타결 일시금과 상생격려금 370만원이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11일 전체 조합원 투표를 통해 임금 인상을 포함한 단체교섭안을 확정해 향후 생산 공정 안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세계일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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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노사는 지난 11일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63.66%의 찬성률로 최종 가결했다. 이에 따라 기본급 11만7404원이 인상됐고 타결 일시금과 상생격려금 370만원 일괄 지급이 확정됐다. 노사 합의안에는 기본급 인상과 일시금 지급, LNGC 생산과 같은 시운전 업무 우선 채용, 제도 개선 노사 태스크포스(TF)팀 운영 등이 담겼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회사는 경영 상태가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동안 직원들의 노고에 화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한화오션은 앞으로 노사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아 4분기 생산 안정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추석 연휴 직전 삼성중공업도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삼성중공업 노사협의체는 지난달 12일 입단협 찬반투표에서 과반의 찬성으로 기본급 12만1526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 지급을 포함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3사 중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한 업체는 HD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인상 등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사측은 지난달 노조에 기본급 12만2500원 인상, 격려금 400만원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임금피크제 폐기 등을 주장하며 합의안을 거절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16일부터 사흘간 모든 조합원이 부분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노조는 지금까지 총 10번의 부분파업을 진행한 상태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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