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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9월, 수협 대출 연체금 2조4000여억원, 3개월 만에 2849억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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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6.08%→6.85%, 서울 연체금 515억원 늘어

더팩트

수협의 대출 연체금이 3개월 만에 2849억원 급증해 2조36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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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수협의 대출 연체금이 3개월 만에 2849억원 급증해 2조36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시·양평군)이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수협의 대출 연체금은 2조3620억원으로, 6월 연체금 2조771억원과 비교해 3개월 만에 284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6.08%에서 6.85%로 0.77%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15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경남 지역 486억원, 경기·인천 지역 363억원, 전남 지역 352억원, 전북 지역 332억원, 경북 지역 275억원, 부산 지역 186억원, 제주 지역 176억원, 충청 지역 111억원, 강원 지역 52억원 등의 순이었다.

연체 건수도 올해 6월 기준 7171건에서 9월 7746건으로 3개월 만에 575건이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연체 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186건의 전남으로 집계됐다. 경남 지역 76건, 충청 지역 67건, 경기·인천 지역 60건, 경북 지역 59건, 제주 지역 40건, 서울 지역 37건 등의 순이다.

신분별로는 준조합원의 연체금액이 올해 6월 1조8695억원에서 9월 2조1440억원으로 2745억원 급증했다. 준조합원은 수협의 구역에 주소를 둔 어업인이 구성원이 되거나 출자자가 된 해양수산 관련 단체이거나 수협의 사업을 이용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인정되는 자 등을 말한다.

일반인인 비조합원의 연체금액은 같은 기간 153억원 늘었으며, 조합원의 연체금액은 6월 1190억원에서 9월 1140억원으로 50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분별 연체율도 최근 3개월간 조합원은 2.11%에서 2.01%로 감소했으나, 준조합원은 6.99%에서 7.92%, 비조합원 4.96%에서 5.96%로 증가했다.

김선교 의원은 "수협중앙회의 대출 연체금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크게 우려가 된다"며 "자산 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과 지역 및 신분에 따른 특성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등 대출 연체금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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