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장진호 전투 생존자 '초신퓨'
최영 사장 "그들의 헌신에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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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의 미국 참치전문 자회사 스타키스트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만찬 행사를 열고 참전용사 15명과 그 가족들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원그룹은 매년 미국 내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지원 및 기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이 함경남도 개마고원 장진호 근처에서 중공군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처했다가 격전 끝에 중공군 포위망을 뚫고 흥남에 도착하기까지 2주간 전개한 철수 작전이다. 이를 통해 중공군의 남하를 억제하고 국군과 유엔군, 피란민 등 20만여 명이 남쪽으로 철수할 수 있었다.
미군은 한국전쟁 당시 일본 군사지도를 이용했기 때문에 장진호를 초신호(장진호의 일본 발음)로 칭했다. 참전용사들은 이 이름을 따 ‘초신 퓨(Chosin Few)’라는 생존자 단체를 조직했다. 이 단체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보퍼트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해마다 훈장을 받은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행사를 열고 있다. 초신에서 극한의 고통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선택된 소수를 일컫는 ‘초신 퓨’ 정신은 미 해병대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최영 스타키스트 사장은 “스타키스트가 다시 한번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 회사로서 그들의 희생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워런 위드핸 초신퓨 의장은 “한국전쟁 당시 부대의 용맹함을 지속적으로 인정받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해마다 이 행사에 도움을 주는 스타키스트와 동원에 감사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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