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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한강 노벨상' 가장 먼저 알았다…노벨상 초상화 그린 화가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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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 화가 니클라스 엘메헤드

일부 수상자들의 사진 찾을 수 없어 초상화 그리기 시작

뉴스1

스웨덴 출신 화가 니클라스 엘메헤드 <출처=니클라스 엘메헤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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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소설가 한강이 한국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자 그의 노벨상 초상화를 그린 화가 니클라스 엘메헤드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학 전문 매체 파퓰러 사이언스와 엘메헤드의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스웨덴 출신의 비주얼 아티스트 엘메헤드는 2012년부터 노벨상의 아트 디렉터로 근무하며 모든 시각적 콘텐츠를 담당해오고 있다.

발표와 동시에 초상화가 함께 공개되는 노벨상의 특성상 그는 수상자의 정보를 먼저 알게 된다. 엘메헤드는 노벨상 측이 언제 정보를 알려주는지에 대해선 대답을 꺼렸다.

다만 초상화를 "꽤 빠르게 작업한다"며 "몇 시간 안에도 초상화를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초상화의 경우 40분 만에 그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엘메헤드는 인물 스케치가 노벨상 공식 이미지가 된 배경에 대해 일부 수상자, 특히 과학계 인사들의 사진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과학계 수상자들의 사진을 검색하면 전 세계 어딘가의 웹페이지에 있는 저해상도 이미지였다"며 "형편없는 카메라로 찍은 직원 페이지에서나 이미지를 찾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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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초상화 <출처=노벨위원회 엑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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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그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이용해 직접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2018년부터 현재의 형태로 변화됐다. 엘메헤드의 초상화는 검은색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간결한 그림 위에 금박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엘메헤드는 노벨상 수상자 발표와 함께 전파되는 초상화는 속보성을 띠기 때문에 강하고 독특한 시각적 인상을 주는 스타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과학 분야 수상자를 그릴 때는 "눈에 띄는 점이 있을 때 더 재밌다"며 "늙은 백인이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될 때" 더 흥미롭다고 말했다.

'수상자가 자신의 초상화를 보고 좋아하거나 화낸 적 있냐'는 물음에는 "수상자로부터 어떤 피드백도 받은 적 없다"며 수상자들이 "노벨상을 받은 뒤 너무 바쁜 것 같다"고 답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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