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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변태가 더러운 망상 갖고 쓴 글"…정유라, '노벨문학상' 한강 계속 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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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정유라 씨.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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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54)의 작품을 두고 "역사 왜곡으로 쓴 소설"이라 폄훼한 데 이어 저격을 이어가고 있다.

정유라 씨는 13일 SNS에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내용 일부를 발췌한 뒤 "이 책이 초중고 독서실에 배치되는 거 절대 반대한다. 청소년 유해 도서도 아닌데 정지시키고 삭제 처리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어 "글만 보고 평생 도통 이성 본 적도 없는 변태가 더러운 망상 갖고 쓴 글인 줄 알았다. 소설은 소설일 뿐이니 괜찮다는 논리면 야설은 왜 못 읽게 하냐"면서 "책의 숨겨진 내용과 뭐를 다 떠나서 이걸 초중고 권장 도서로 하자는 게 정상이 맞냐. 제정신이냐"라고 저격했다.

지난 11일에는 "애가 아파서 노벨상이고 뭐고 내 알 바인가 싶다"면서 "4·3, 5·18 옹호를 소설이라는 이유로, 어쨌든 그동안 노벨상이 없었으니 감사하자는 마음으로 우파 역시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 찝찝하다. 역사 위에 노벨상이 있는 건 아니지 않냐. 잘못된 역사 왜곡으로 쓴 소설로 받은 노벨상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좌파는 감성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하다"라며 "나는 그 부분이 우파와 좌파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슨 상을 받든 왜곡은 왜곡이다. 여전히 명단조차 밝히지 못하는 유공자, 유공자 명단 밝히라고 하면 죽일 사람이 되는 나라가 정상이 맞느냐"라고 말했다.

또한 "김대중의 노벨평화상을 비판하면서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옹호하는 건 이치에도 맞지 않다. 우리가 좌파를 혐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뭔가. 바로 그들의 내로남불과 오락가락하는 잣대 때문이다. 좌파 같은 인간이 되긴 싫음으로 저는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수상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24년 만이다.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밝혔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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