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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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요네와 오로라를 제외 시킨 T1의 밴픽 전략이 통했다. ‘제우스’ 최우제는 그라가스로 협곡의 수호신이 됐고, ‘페이커’ 이상혁은 자신의 시그니처 챔프인 아리로 트리플킬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대상혁’을 연호하게 만들었다.
T1이 유럽의 자존심 G2를 상대로 서전을 완승으로 장식하면서 8강 파리행 티켓까지 1승 만을 남겨뒀다.
T1은 11일 오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승 1패조 G2와 1세트 경기에서 ‘제우스’ 최우제와 ‘페이커’ 이상혁 쌍포가 터지면서 28분만에 21-8 완승을 거뒀다.
레드 사이드로 진영을 배정받은 T1이 밴픽 단계부터 변수를 제거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했음을 드러냈다. 요네와 오로라에 이어 브랜드까지 금지 시킨 T1은 상대가 녹턴을 취하자, 아리와 스카너로 받아쳤고 탑 그라가스로 상체를 완성했다.
이에 G2는 한스사마의 시그니처 챔프 드레이븐을 픽해 원딜을 정했지만, T1은 진과 레오나로 봇 듀오를 완성했다.
‘제우스’ 최우제의 그라가스가 초반부터 눈부신 활약으로 협곡을 뒤흔들었다. 봇에서 킬을 챙기고 힘을 얻는 한스사마의 드레이븐을 쓰러뜨리면서 캐리의 서막을 알린 제우스의 그라가스는 G2의 공세를 온 몸으로 받아내는 버팀목이 됐다.
‘제우스’의 존재감을 앞세워 무난하게 드래곤의 영혼까지 취한 T1은 27분 미드 지역 한타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아리로 트리플킬을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저지할 병력이 없었던 G2는 그대로 넥서스까지 잃으면서 1세트가 마무리됐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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