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차원서도 재차 사과…"성찰·자숙하도록 하겠다"
12일 '접전지' 부산 금정구청장 지원 유세 예정…민심 달래기
김영배 감사반장(더불어민주당)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재철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4.10.11/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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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1일 김영배 의원이 10·16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혈세낭비를 하게 만든 국민의힘을 또 찍어줄 건가'라고 발언한 데 대해 재차 사과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당 언론 공지를 통해 '민주당 지도부 입장문'의 글을 올리며 "김 의원에게 자숙하고 성찰토록 엄중 경고하고,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 의원의 잘못된 주장은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물론이고 부산 금정구민들께도 큰 상처를 드렸다"고 유감을 표했다.
앞서 부산이 고향인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김경지 후보 지원유세를 왔다고 전하면서 투표 기준으로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낍니까?'라고 썼다. 김 의원은 이날 논란이 커지자 게시글을 삭제했다.
해당 발언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고 김재윤 국민의힘 금정구청장은 금정을 위해, 부산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구청장으로 봉사하던 중 뇌출혈로 안타깝게 돌아가셨다"며 "민주당이 금정구민과 유족을 모욕했다. 우리 괴물은 되지 말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당 언론 공지를 통해 "신중한 언행과 정제된 발언을 해야 했음에도 저의 부족함으로 고인과 유가족께 상처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한 아버지의 아들, 제 자녀들의 아버지로서 고인의 죽음을 무겁게 생각하지 못했다"며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유족들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공인으로서 언행을 더욱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한편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최근 김경지 민주당 후보로 야당의 단일화를 이뤄내며 총선 이후 부산 민심을 확인할 접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은 12일 부산 금정을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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