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질 문 - 질문 하나 있는데요. 최근에 부동산 문제 해법으로 여러 가지 중장기적인 과제들을 던져주고 계신데, 사실 구조개혁이라는 것은 되게 긴 시간이 드는 일이잖아요. 그러면 상당기간 동안 부동산 문제 해결은 쉽지 않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 통방문을 보면 수도권 주택 가격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적혀 있어서요.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위험이 있다고 봐야 맞지 않는가요? 총재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총 재 - 저는 아까도 얘기했지만 부동산 문제는, 특히 부동산 가격 문제는 사실 저희처럼 금리와 그다음에 거시건전성 정책만 가지고는 해결하기가 어렵습니다. 거기에는 기조적으로 공급 문제도 들어가 있고, 국토부에서 해결해 줘야 되고, 그다음에 수도권 특히 서울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교육 문제하고도 굉장히 말씀드린 대로 관련돼 있고, 여러 문제가 복합적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금방 해결하거나 이럴 것은 아니지만 그 문제를 더 악화시켜서 가는 방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저희는 기재부장관이 말씀하신 대로 부동산 가격 자체에 신경을 쓰고는 있지만 실제로 저희들이 단기적으로 정책목표만 본다고 그러면 가계부채를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중요성이라는 표현이 좀 오해할 수 있지만 수도권 부동산 가격 이것도 여러 가지 중요한 임플리케이션 때문에 경제 부처 외에 다른 여러 부처와 같이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 국민 인식 전환도 필요하고. 그 얘기를 말씀드리고, 좁게는 경제 부처를 보면 저희들은 가계부채 관리가 더 중요한데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을 같이 보는 것은 그것이 직접적으로 가계부채 영향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저희가 보고 있고요. 그런 면에서는 가계부채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는 저희가 정책 수단이 더 많습니다. 은행과의 공조라든지 여러 가지가.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그쪽에서 더 볼 거고요.
말씀하신 대로 금리 인하가, 계속 반복적으로 얘기합니다만 금리 인하가 이론적으로는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가격, 기대 심리를 통해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너무 크지 않도록 저희들이 속도나 이런 걸 조절하면서 정부와 정책 공조를 할 예정입니다.
▲질 문 – 시장금리가 너무 과도하게 낮다고 저번 금통위 때 말씀하셨는데 현재 통안채 3개월물 금리가 어제 기준으로 3.185%, 1년물은 2.88%입니다. 3.25% 기준보다 낮은데요. 여전히 과도하다고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고요.
두 번째 질문은 어제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이 결정됐습니다. 물론 내년 11월부터긴 하지만 정부 전망으로는 75조 원 이상이 70%는 환헤지 없이, 30%는 환헤지 이후 들어올 거라고 합니다. 이게 국내 원화 및 달러 유동성 그리고 통화정책의 금리 커브상의 전파 경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두 번째 저희가 과도하다고 얘기했던 것은 저희들이 금리를 볼 때 아까 얘기했지만 경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금융안정을 보는데 저희들이 봤을 때 그때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고 가계부채 올라가는 속도를 볼 때 우리는 금융안정 때문에 금방 빨리 못 낮출 텐데 왜 시장에서는 이렇게 빨리 낮춘다고 생각하지? 물론 일부 기관에서 계속해서 실기라고 얘기해서 부추긴 면이 있습니다마는 그런 걱정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사실 그 두 가지를 걱정했습니다. 미국의 영향, 부동산이나 금융안정을 고려했을 때 과도하게 낮춘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 요인은 지금 말씀대로 많이 해소가 됐고요. 이번에 저희가 25bp를 낮춤에 따라서 어떻게 생각하면 두 번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더 커져서, 아까 계속 11월에 더 빨리 낮추는 것 아니냐 이런 기대가 더 생길 수 있는 위험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계속 말씀드렸듯이 한국은행은 물가안정과 함께 금융안정을 고려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앞으로 금리를 낮춰가는 속도는 금융안정을 보면서 할 것이다, 그 가운데 시장과 인식 간의 갭이 있으면 지금은 좀 줄어든 것 같지만 인식의 갭이 있으면 그것을 줄이도록 계속 커뮤니케이션 노력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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