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1 (금)

'4000만원 미만'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돼…"이르면 2026년 양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스크가 직접 시범운전…"자율주행 가능시기, 일단 2027년 전"

"가격 외에 구체적 내용 없어"…실제 출시에 5년은 더 걸릴듯

뉴스1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전하는 로보택시의 모습. 사진은 테슬라 영상 갈무리. 2024.10.1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브레이크나 가속 페달, 운전대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했다. 사이버캡은 이르면 오는 2026년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은 3만 달러(약 4000만 원) 아래일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영화 스튜디오에서 열린 '위 로봇'(We, Robot)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예정보다 53분이나 늦게 시작됐다. 머스크는 한 참석자에게 응급 상황이 생겨 행사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은 20분 정도 걸린 머스크의 발표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머스크는 직접 사이버캡을 시범 운전하기도 했다.

뉴스1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전하는 로보택시의 모습. 사진은 테슬라 영상 갈무리. 2024.10.1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이버캡의 출시 시기에 대해 머스크는 "나는 시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편은 아니지만 아마 2026년, 일단 2027년 전이라고 말해 두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운전자의 관리·감독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기능의 구체적인 개발 시기는 언급하지 않고 내년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의 모델3과 모델Y 운전자들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만 말했다.

현재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모드를 8000달러 가격에 제공하고 있지만, FSD 모드를 켤 때도 운전자는 운전석에서 언제든지 운전대를 잡거나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뉴스1

10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한 자율주행차량 '로보밴'.(사진은 테슬라 영상 갈무리) 2024.10.1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머스크는 또 20명의 승객이나 물건을 태울 수 있는 '로보밴'이라는 차량도 공개했지만 로보밴의 출시 시기 역시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사이버캡과 로보밴이 다른 전기차와 달리 플러그가 필요 없는 무선 충전 방식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기가 제시되지 않아 모호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행사에 참석한 래퍼 텡글러 인베스트먼트 CEO인 낸시 텡글러는 사이버캡 개념 자체는 매우 멋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날 나온) 유일하게 구체적인 내용은 사이버캡 가격이 3만 달러라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실제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프로젝트의 종료 시기를 앞당겨서 발표하고는 했다. 그는 5년 전 로보택시가 1년 내로 출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7월에는 투자자들에게 "올해 말까지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못하면 난 아마 충격받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언젠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는 분석가들도 승객을 태운 무인 차량 개발에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딥워터 자산운용의 진 먼스터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2년이 걸리고 당국의 허가를 받는데 2년에서 3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먼스터는 "현재는 자율주행 거리 중 3% 정도의 이탈률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97% 정도면 괜찮은 것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99%는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