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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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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전 회장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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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관계자들이 지난 8월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압수품 박스를 들고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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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1일 손 전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우리은행 대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손 전 회장의 자택을 비롯해 우리은행 전·현직 관계자들의 사무실 4곳, 주거지 5곳 등 9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8월에도 이틀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여신감리부서, 구로구 신도림금융센터 등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내줬다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대규모 대출이 이뤄진 경위를 조사하며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이 이런 대출을 지시 또는 인지했는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4일에는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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