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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금통위원 5명 3개월 뒤 3.25%…장용성 '동결' 소수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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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0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아주경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4.10.11[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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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가운데 장용성 금융통화위원이 금리 동결 소수 의견을 냈다. 금통위원 5명은 3개월 뒤에도 3.25%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1일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용성 위원은 3.5%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 나타냈다"고 밝혔다. 장 위원의 이번 결정은 조윤제 금통위원이 지난해 2월에도 나홀로 금리 3.75% 인상 의견을 낸 이후 첫 소수의견 제시다.

3개월 내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과 관련해선 5명의 금통위원이 3개월 후에도 3.25%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금통위원 1명은 3.2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5명은 이번 기준금리 25bp(1bp=0.05%포인트) 인하가 부동산 가격,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고, 미국 대선 결과와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상황도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정책을 신중히 결정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1명은 거시건전성 정책 작동하기 시작했고 필요시 정부가 추가 조치 시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내수 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열어두자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장 위원이 3개월 내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 어떤 의견을 주장했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이 총재는 "10월 금통위 결정에 대해선 소수의견을 내면 본인이 원하면 실명을 밝히지만 3개월 내 조건부 전망과 관련해선 익명이 원칙이므로 소수의견 낸 위원이 어떤 의견을 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 금통위는 이날 현 3.5%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낮췄다.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과 함께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종료된 것이다.

아주경제=서민지·장선아 기자 vitami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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