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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식지 않은 ‘흑백요리사’ 인기...“방송 속 요리·셰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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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출판업 등서 마케팅 활발

출품작 ‘밤티라미수컵’ 연일 품절

8일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가 최종 우승자로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가 결정되며 막을 내렸지만 한동안 그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방송에서 화제가 된 메뉴를 상품화하거나 실제 셰프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관련 마케팅에 불이 붙고 있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8일부터 자체 애플리케이션인 포켓CU를 통해 사전 예약을 시작한 CU의 ‘밤 티라미수 컵’은 오픈 첫날 20분 만에 2만개가 팔리며 매진됐다. CU 관계자는 “포켓CU를 예약 판매 사상 최단, 최다 판매 기록”이라고 말했다. ‘밤 티라미수 컵’은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가 방송에서 편의점 상품을 활용해 선보인 메뉴다. 밤 생크림, 토피넛 라떼, 쿠키, 초콜릿, 그래놀라 등이 들어간다. 12일 전국 점포에 출시된다.

GS25 또한 출연 셰프들과의 공식 IP(지식재산권) 컬래버 상품 ‘편수저 시리즈’를 잇달아 내놓으며 흑백요리사 마케팅에 합류했다. GS25는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의 ‘보쌈 수육’, ‘밑반찬 시리즈’, ‘프렌치토스트 샌드위치’를 비롯해 만찢남(조광효 셰프), 일식끝판왕(장호준 셰프), 철가방요리사(임태훈 셰프)와의 협업 메뉴들을 선보인다.

특히 최근 예약이 더욱 어려워진 이들 셰프의 식당에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GS25는 13일에 김미령 셰프의 ‘즐거운 술상’과 장호준 셰프의 ‘모던오뎅’에서 셰프의 요리를 맛보고 출시 상품을 미리 만나는 행사를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GS25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하다.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은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의 식당을 모은 전문 예약 탭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방송 이후 출연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의 검색량은 전주 대비 74배 상승, 출연 셰프 식당 평균 예약 증가율도 약 148%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24일 흑백요리사들의 식당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식당 리스트를 자체 제작해 인기에 불을 지폈다. 본인 이름 대신 닉네임으로 출전해야 했던 흑수저 셰프들의 식당 등 총 114개 업체의 위치, 상호명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출판업계에서도 흑수저, 백수저 셰프들이 발간한 도서를 모아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교보문고는 ‘최강록의 요리 노트’, 만화방을 운영하며 요리사가 된 만?남이 읽었던 ‘철냄비 짱!’ 등과 함께 막걸리 잔을 판매하는 행사를 31일까지 진행한다.

김희량 기자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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