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사회서 '현장 인력구조 혁신안' 의결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사진=머니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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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네트워크 관리 전문 자회사를 설립한다. 관련 인력을 새 법인에 재배치하고, 이동을 원하지 않는 직원을 대상으로는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AICT(인공지능+정보통신)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조직 효율화 차원으로,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첫 인력 구조조정이 될 전망이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현장 인력구조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해당 방안은 오는 15일 열릴 KT 이사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해당 방안에 따르면 KT는 국사 내 전원시설 설계 업무 및 선로 통신시설 유지보수 등 현장 인력 중 근속 10년 이상이면서 정년이 1년 남긴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희망퇴직 접수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11월4일까지며, 퇴직 발령은 11월8일자가 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상당 규모의 일시금이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하지 않은 현장 인력은 신설 법인 2곳으로 이관한다. 먼저 선로 통신시설 설계와 고객전송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KT OSP(가칭)'로, 도서 지역 네트워크 및 선반 무선통신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KT P&M(가칭)'으로 재배치된다. 신설 법인은 내년 1월 1일 자로 설립을 마칠 예정이며, KT가 100% 현금 출자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출자금은 각각 610억원과 100억원으로 알려졌다.
고객 민원을 처리하는 C&R 분야와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마케팅 분야 직업 일부는 그룹사인 KT IS와 KT CS로 이관한다. 상권영업이나 법인가치영업, 현장지원 업무 등 일부 비효율 사업은 폐지한다.
KT 관계자는 현장 인력구조 혁신방안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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