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온그룹이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커머스 등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들에 대한 조직 축소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 구조 개편은 △고정 비용 절감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 심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다.
엑시온그룹 관계자는 "새롭게 출범한 경영진은 기존 사업 점검을 통해 현재 부진 사업들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미래를 모색할 수 없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비핵심 사업 정리로 군살을 빼는 한편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낙점한 고분자폴리머 사업 강화로 수익 모멘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엑시온그룹은 조만간 추가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늘려 나간다는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매입처(대기업)와 공동개발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신사업 추진 지연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동안의 다양한 리스크들 해소하는 과정에서 일부 일정이 순연 됐을 뿐 신사업 추진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엑시온그룹 관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해 이익구조를 확보해 가는 단계다. 이번 사업 재편이 새로운 전환기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에 기반 한 사업 다각화로 파이프라인이 확대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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