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라오스 EDCF 약정 서명…2027년까지 5억불 지원

정부가 2027년까지 라오스에 5억달러 규모의 차관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현지 수자원 등 인프라에 투자,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로를 마련한다.

10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개최된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라오스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에 서명했다.

EDCF는 개도국의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의 양허적 조건으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이번 약정 체결에 따라 우리 정부는 라오스 정부에 대해 EDCF 차관을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이전 약정 규모(2020~2023년)와 동일한 미화 5억달러를 지원한다.

라오스는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이면서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이다. 특히 개발수요가 풍부해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국가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이번 약정 체결을 통해 '참파삭주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2차)'이 10월 중 승인된다. 해당 사업을 통해 라오스의 만성적인 홍수 피해 및 침식 피해 방지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부는 라오스의 2026년 최저개발국 졸업 달성 목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뿐 아니라 사업 참여 확대를 추진한다.

기재부는 "이번 EDCF 기본약정 체결을 계기로 향후 수자원, 교통 등 고부가가치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 간 활발한 협력이 기대되며 우리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인프라 협력이 가속화되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