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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13단지도 “49층 OK” …매머드급 환골탈태 노리는 목동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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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5번째 정비계획안
2280가구서 3751가구로


매일경제

비강남권 알짜지역으로 꼽히는 목동 재건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목동 8단지에 이어 목동신시가지 13단지가 최고 49층, 3751가구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하는 계획이 나왔다. 목동 노후 아파트 단지는 올해 들어서만 총 5개 단지 정비계획 밑그림이 나오며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양천구는 목동13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공람 공고했다. 목동13단지는 목동 재건축 아파트단지 중 정비구역지정 공람까지 진행된 다섯번째 단지다.

공람에 따르면 이 단지는 최고 49층 이하, 3751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이 중 공공주택은 550가구로 계획됐다. 주택형은 60㎡ 이하 729가구, 60㎡ 초과 85㎡ 이하가 1825가구다. 85㎡ 초과 대형 평형은 1197가구로 구성된다. 목동 13단지는 1987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 단지로 228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행정 구역상 신정동에 속하는 목동 신시가지 뒷단지(8~14단지) 중 하나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는 14개 단지 전체가 총 2만 6600여 가구로 구성돼 있다. 14개 단지는 올해 초 모두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중 재건축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는 목동6단지다. 이 단지는 올 초 공람에 돌입한 후 지난 7월 최고 49층, 2173가구로 재건축하는 정비구역 지정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내년 상반기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14단지와 4단지는 각각 지난 4월과 5월 정비구역지정 공람을 진행했다. 양천구는 이달 11일 목동 8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15층, 1352가구인 목동 8단지(면적 8만8599㎡)는 용적률 299.88%를 적용해 최고 49층 1881가구 규모로 재정비된다. 오는 18일에는 목동 13단지 정비계획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대규모 정비계획이 가시화하자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서울지역 집값이 전반적으로 관망세인 와중에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빠른 목동6단지 전용 95㎡는 지난 8월 23억 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재건축 단지들은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양천구의 ‘재건축 대어’ 단지로 꼽히는 신월시영아파트도 최고 21층 이하, 3147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양천구는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과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에 대해 내달 12일까지 주민공람을 진행한다고 이날 공고했다.

공람에 따르면 신월동 987-1번지 일원 신월시영아파트는 용적률 249.9%를 적용해 최고 21층 아파트, 3147가구(공공주택 319세대)로 재건축된다. 1988년 준공된 신월시영아파트는 현재 12층 2256가구로 구성돼 있다. 2020년 11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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