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원화대출 성장률은 0.8% 수준으로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의 가계대출 성장 규제 속에서 2024년~2025년 대출 성장률 하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이를 반영해 2024년 별도 기준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4830억원에서 4470억원으로 7.5% 하향했고 내년 순이익 역시 5590억원에서 4920억원으로 11.9% 낮춰잡았다.
이어 그는 “카카오뱅크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성장을 바탕으로 개선될 수 있는 총영업이익경비율(CI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중요 포인트라는 점에서 성장률 둔화는 목표주가 하향으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가계대출 규제 속에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플랫폼 경쟁력이나 낮은 CIR을 바탕으로 한 금리 경쟁력을 감안할 때 구조적 성장둔화 구간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임통장을 비롯한 높은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여전히 프리미엄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3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1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3.5%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원화대출은 42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0.8% 증가할 것이고 순이자마진(NIM)은 2.14%로 전분기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담대를 비롯하여 개인사업자 대출의 성장이 나타나겠지만 시중은행과의 차이가 축소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비이자 이익은 전분기대비 10.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대출채권매각이익이 전분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3분기 CIR은 36.3%로 광고선전비 증가의 요인으로 전분기대비 1.8%포인트 상승할 것이고 대손비용률(CCR)은 57bp로 신용대출 잔고 증가로 전분기대비 5b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