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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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휩쓴 가운데,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피해 지역 구호 활동을 위해 68억원에 달하는 큰 금액을 쾌척했다.
10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구호단체 ‘피딩 아메리카’는 전날 성명을 통해 스위프트가 500만 달러(약 67억6000만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 구호를 위해 500만달러를 쾌척해준 스위프트에게 대단히 감사하다”라며 “이 기부금은 피해 지역을 재건하고 주민들에게 필수 식량과 깨끗한 물, 생필품을 제공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도 가능하다면 테일러처럼 기부에 동참해 달라”고 독려했다.
스위프트와 절친한 관계로 알려진 유명 할리우드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라이언 레이놀즈 부부도 이 단체에 100만 달러(약 13억5200만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프트는 이전부터 대규모 자연재해나 비극적인 참사의 피해 구호를 위해 여러 차례 기부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에라스 투어’(Eras Tour)를 진행하면서는, 자신이 방문한 지역들의 푸드뱅크에 수십만 끼로 환산되는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플로리다주 등 미 남동부지역은 지난달말 허리케인 헐린으로 큰 피해를 본 데 이어, 대형 허리케인 밀턴으로 또 다시 타격을 입었다.
상륙 당시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90여분 만에 2등급으로 세력이 약화했다. 이후 10일 새벽에는 1등급으로 약화했지만 시속 195㎞에 달하는 강풍과, 일부 지역에서 강우량 450mm까지 기록된 폭우로 곳곳에 피해를 남겼다.
미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밀턴의 영향으로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38건의 토네이도가 13개 카운티를 할퀴고 지나갔다”며 “전날 밤 8만 명 이상이 대피 명령을 준수하면서 그나마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고 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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