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컨센서스 1115억원 하회할 듯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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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4분기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이 840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 1115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철근 내수 판매 회복, 중국산 후판 반덤핑 최종 판결에 따른 내년 실적에 따른 기대감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나증권은 11일 현대제철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8000원(YoY -7.7%, QoQ 4.0%)과 840억원(YoY -63.2%, QoQ -14.2%)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내수 감소 하에 계절적인 비수기 및 적극적인 감산 영향으로 봉형강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부진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421만t(YoY -7.3%, QoQ -4.2%)에 그치며 고정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고로 제품은 평균판매단가(ASP)와 원재료 가격 모두 하락하겠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돼 대략 1만원/t 수준의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전기로 제품의 경우에도 모두 하락하겠지만 하락폭이 유사해 전분기와 유사한 스프레드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해외 SSC와 현대비앤지스틸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자회사들의 수익성은 2·4분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경기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여름철 비수기가 종료된 상황에서 현대제철의 4·4분기 전체 강재 판매량은 449만t(YoY +1.8%, QoQ +6.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3·4분기 내내 약세를 지속하며 평균 t당 100달러를 기록했던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이 지난 9월 24일 정부의 부양책 발표 이후 단기에 11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국경절 연휴 이후에는 재차 하락세로 전환해 100달러 초반을 기록 중이다.
박 연구원은 "원재료 투입까지의 시차를 감안하면 현대제철의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4·4분기에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ASP의 경우 원재료 투입단가 보다는 하락폭이 제한될 전망으로 스프레드가 소폭이나마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이를 감안하면 4·4분기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1360억원(YoY 흑.전, QoQ +61.9%)을 기록할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로 중국의 철강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는데 가을철 성수기 돌입에 따른 계절적인 요인을 제외하면 아직까지는 뚜렷한 중국 철강 수급 개선이 포착되고 있지는 않다"며 "3·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적인 모멘텀 보다는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철근 내수 판매 회복, 중국산 후판 반덤핑 최종 판결)을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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