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7개월만 최저 상승률…전망치엔 밑돌아
연준, 11월 FOMC에서 빅컷 가능성 사라져
지난주 나온 9월 비농업 고용증가폭도 고려
CME 페드워치, 11월 금리동결 확률 22%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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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대비 2.4% 오르며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CPI는 지난 7월 2.9%를 기록하면서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 대로 떨어진 바 있다. 지난 2022년 6월에는 무려 9.1%까지 치솟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9월 미국 CP)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원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3% 각각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조금씩 상회한 것으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으며,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하 폭이 적당했느냐를 놓고 여러 의견이 분분했다.
지난주 나온 미국의 9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데 이어 9월 CPI 상승률 또한 확연한 둔화세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잦아질 전망이다.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 4일 미국의 9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3월 31만명 증가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었다.
이에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1월 FOMC에서 '빅컷'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소폭 인하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을 78%로 보고 있다. 금리 동결 확률도 22%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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