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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 문학상에 소설가 한강…한국 작가 최초 수상 쾌거
소설가 한강(53)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2000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두 번째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인 지난 2000년 노벨 평화상을 탄 바 있습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군부 정권에 맞서 한국 및 동아시아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대북 햇볕정책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을 누그러뜨린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노벨위원회는 "김대중 대통령은 '햇볕정책'을 통해 김 대통령은 남북간의 50년 이상 된 전쟁과 적대감 극복을 추진했다. 김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두 국가 간의 긴장 완화 과정의 촉진제가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수상은 한국인으로서는 사상 최초이자 역대 100번째 노벨 평화상 수상자라는 점에서도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사상 최다였던 150여명의 평화상 후보자들 중에서 단독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으로 노벨상의 문을 처음 두드린 이후로 과학, 문학 등 다른 분야에서도 한국인 수상자 탄생 가능성이 기대를 모으기도 했으나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이번에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24년 만에 역대 두 번째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 탄생이라는 쾌거를 거두게 됐습니다.
AP통신도 한강이 김 전 대통령이 2000년 평화상을 탄 이래 노벨상을 탄 두번째 한국인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통신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넷플리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세계적인 K팝 그룹인 BTS, 블랙핑크를 거론, 한강의 노벨상 수상이 점점 커지고 있는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반영한다고 평했습니다.
교도통신도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며 노벨상 전체로도 2000년에 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번째"라며 "여성의 문학상 수상은 통산 18명째이고 아시아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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