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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라이칭더 '양국론'에 中 "독립 도발은 죽음의 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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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中 외교부 "대만 독립 황당 논리…정치적 사익 위해 긴장 격화도 불사"
라이칭더 "中, 대만 대표할 권리 없어…국가주권 수호 결심 변함 없어"
노컷뉴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건국기념일(쌍십절)인 10일 타이베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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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10일 대만 건국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대만과 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는 소위 양국론을 다시 한번 강조하자 중국 당국이 "독립 도모 도발은 죽음의 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라이칭더 연설은 양안의 역사적 연결을 떼어놓으려는 음모로 '상호 불예속'과 '주권 견지' 등 논조를 되풀이하면서 대만 독립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모양을 바꿔 팔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 어리석은 대만 독립 입장과 정치적 사익을 위해선 대만해협 긴장 격화도 불사하는 음험한 속셈을 다시금 드러냈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라이칭더 당국이 뭐라 하고 무엇을 하든 양안이 모두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객관적 사실은 바꿀 수 없고, 중국이 필연적으로 통일될 것이라는 역사적 대세는 더욱 막을 수 없다"며 "독립 도모 도발은 죽음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이 일관되게 수교국이 대만 지역과 어떤 형식으로든 공식적 왕래를 하는 것과 어떤 핑계로든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해왔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며 "대만을 비공식 방문한 소수의 외국 정객은 잘못된 언행을 바로잡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라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열린 113주년 건국절대회 기념사에서 "지금 중화민국(대만)은 이미 타이·펑·진·마(대만 본섬과 펑후, 진먼, 마쭈)에 뿌리 내렸고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며 "중화인민공화국은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우리 자신의 국가를 중화민국, 대만, 중화민국대만 등 무엇이라 부르든 공동의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국가 주권을 지키려는 결심에 변함이 없고, 대만해협 평화·안정·현상유지 노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지난 5일에도 "중화민국은 113살이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은 75살에 불과하다"라며 "중화인민공화국은 중화민국의 조국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지난 5월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양국론'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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