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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메타 "범용 인공지능도 오픈소스로 공개…모두가 AI 혜택 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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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하 팔루리 생성 AI 부사장 발표

메타 오픈소스 '라마' 활용 10배 급증

KISTI, 과학기술 특화 LLM '고니' 개발 

아주경제

10일 메타 한국 오피스에서 열린 ‘메타의 AI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마노하 팔루리 메타 생성형 AI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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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AI) 연구와 오픈소스 접근 방식을 통해 전세계 모두가 최첨단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노하 팔루리 메타 생성 AI 부사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메타 한국 오피스에서 열린 '메타의 AI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장기적으로 범용 인공지능(AGI)를 구축해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는 "메타는 오픈 소스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계속해서 개방형 생태계를 넓혀가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오픈소스를 통한 개방형 생태계가 AI 기술 혁신을 가속화한다고 강조했다. 오픈소스 모델은 개발자로 하여금 본인만의 모델을 훈련하고, 미세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오랫동안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메타는 오픈소스 접근 방식인 라마를 최근 3.2 모델을 포함해 총 4차례 배포했으며, 이를 통해 AI 커뮤니티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라마 모델은 4억회 이상 다운로드 됐고, 이는 작년 대비 10배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또 라마로 파생된 AI 모델은 6만5000개 이상에 달한다고 전했다. 라마는 교육, 헬스케어 분야 등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수많은 비즈니스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또 메타가 생각하는 AGI 정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팔루리 부사장은 "AGI에 대해선 아직 통일된 정의가 없지만, 메타가 생각하는 AGI는 모든 기업들과 크리에이터, 개발자들이 AI로 매끄럽게 소통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40억명의 모든 메타 사용자와 전세계 개발자들을 지원할 수 있다면 AGI에서 큰 성과를 이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적으로 정의하는 AGI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지만, 최근 수십년 간을 돌아보면 AI 가속화 측면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메타가 최근 공개한 동영상 생성 AI '무비 젠'도 소개했다. 현재 연구 성과 모델로 공개됐고, 딥페이크 확산 등 여러 부작용을 우려해 안전한 배포가 가능하도록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팔루리 부사장은 "무비 젠은 텍스트나 이미지를 비디오로 만들고, 이에 맞춰 오디오 생성은 물론 비디오 편집도 포함하고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크리에이티브 툴"이라면서 "딥페이크 확산 방지를 위해 AI 생성물에 워터마크를 추가하는 등 안전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라마 활용의 대표적 사례로 과학기술정보 특화 LLM '고니'가 소개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고니'는 라마 모델을 기반으로 과학기술 데이터를 추가 학습했다. 국내 연구기관과 공공기관에 특화된 과학기술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방대한 과학기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요약하고 활용학 수 있고, 관련 최신 연구 동향을 쉽게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니는 KISTI의 주요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한전전력연구원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활용될 계획이다.

특히 라마를 활용한 배경에 대해선 장광선 KISTI 선임연구원 "현재 공개된 파운데이션 모델(FM) 중에 라마를 튜닝했을 때 성능이 훨씬 우수했고, 연구원들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라면서 "오픈소스 특성과 비교적 적은 자원으로 보안성이 높은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라마 3.2가 출시된 후 비용과 시간이 크게 줄었으나, 한국어 토큰이 더 많아져서 한국어 리소스를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박진영 기자 sunlight@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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