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에 공급되는 아크로 베스티뉴 단지 투시도. DL이앤씨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최근 경기 안양의 재개발조합이 추후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가격으로 3.3㎡당 4000만원 이상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 호계온천주변지구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아크로 베스티뉴( 투시도)’의 분양가격을 3.3㎡당 4070만원으로 제출했다.
이는 경기지역 평균 분양가의 약 2배에 해당하며 안양 분양가 중에서도 가장 높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달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경기지역 평균 분양가격은 ㎡당 2124만8700원이다. 서울의 경우 3.3㎡당 4331만7000원인데 아크로 베스티뉴의 분양가격은 서울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전까지 서울을 제외한 지역 중 가장 높았던 분양가격은 경기 과천 ‘프레스티어 자이’의 3.3㎡당 6275만원(발코니 확장 포함)이었다. 다만 과천의 아파트값은 대체로 서울 선호 지역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안양 분양가 4000만원 돌파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호계온천주변지구 재개발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경기 안양에서 하이엔드 브랜드가 최초로 적용됐고 내부 수영장 등 커뮤니티 시설이 다른 단지에 비해서 차별화됐기 때문에 건축비 등 들어가는 비용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서울 강남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분양가가 낮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최근 공사비가 크게 올랐고 서울 및 수도권의 공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호계온천주변지구 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아크로 베스티뉴는 이르면 이달 중 공급될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