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월이란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을 일컫는다. 올해 경합 7개주 중 3곳이자 러스트벨트(Rust Belt·북부 오대호 주변 쇠락한 공업지대)인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이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에게 승리하기 전까진 블루월로 분류된 지역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뉴욕=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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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퀴니피액대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블루월' 지역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에서 50%, 위스콘신에서 48%로 각각 해리스 부통령보다 3%포인트(p), 2%p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9%, 트럼프 전 대통령 46%로 해리스 부통령이 소폭 우위를 점했다.
특히 두 후보 간 지지율이 초박빙인 가운데 해리스 후보가 필승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바로 '블루월 사수'란 점에서 대선 향방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다.
블루월 3곳에 할당된 선거인단은 44명으로, 2020년 지난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이 이긴 지역이다. 지난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기존 민주당 텃밭에서 반드시 승리한다고 가정했을 때 해리스 부통령이 이 지역들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확보할 수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선벨트(Sun Belt·일조량이 강한 남부) 지역 중 선거인단 규모가 큰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중 하나를 포함해 2곳에서 승리하면 선거인단 과반을 모을 수 있단 전략도 가능하나 선벨트 지역은 공화당 지지세가 강해 블루월 사수 전략이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다.
팀 맬로이 퀴니피액대 여론조사 분석가는 "대선 후보 TV토론 후 반짝한 해리스 부통령의 스타성이 지난달 마지막 주 러스트벨트에서 그 빛이 희미해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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