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보험연구원은 ‘202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열고 미래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사진 출처 = 최종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내년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오르는 등 보험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소비자 만족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0일 보험연구원은 ‘202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열고 미래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으로 지속가능한 디지털 혁신을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발제를 맡은 황인창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와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 감소 등으로 성장성이 약화할 것으로 봤다.
그는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와 할인 특약 확대 등이 경과 보험료의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조정이 없으면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고 말했다.
지난 2021~2022년 자동차보험료 인하의 영향으로 성장성은 낮아지고 손해율은 점진적으로 높아진다는 것이다. 다만 고가 차량의 자차보험 가입 확대는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경제·금융 환경을 진단했다. 황 실장은 “주요국의 통화정책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으로 금리는 인하할 전망이다”며 “가계부채 폭증 및 부동산시장 과열로 고금리 기조 장기화 등의 위험요인이 있다”고 했다. 금리 하락은 손해보험보다 생명보험 지급여력비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은 보장성·저축성보험이 증가하고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건강보험 수입보험료가 올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손해보험은 담보 확대 등을 통한 질병보험의 신규 판매가 확대됐다고 봤다. 내년 보험산업은 해지율 증가 등으로 성장·수익·건전성의 악화를 예상했다.
보험산업의 과제를 발표한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인구변화에 따른 노후부양비 상승으로 노후 현금흐름 확보가 필요해졌다”며 “요양, 헬스, 연금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디지털을 기반한 구독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계약자들은 가지고 있는 비보험계약 중 자가주택을 노후보험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자가주택 가입자의 주택 유동화 상품을 개발하되 주택연금 활용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효용을 높이는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보험의 서비스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보험 판매채널의 전문성 향상과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언급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