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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尹 “통일은 2600만 北주민에게 축복” 北 “남쪽 도로·철길 끊고 국경 요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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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다수 인원이 지뢰 폭발로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군 당국이 지난 6월 18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북한군은 전선지역 일대 불모지 조성 및 지뢰 작업 중 여러 차례의 지뢰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DMZ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선지역에서 대전차 방벽 추정 구조물 설치 중인 북한군. /합동참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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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싱가포르에서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가 실현된다면 이는 자유의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북한은 “불변의 주적인 대한민국과 접한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봉쇄하겠다”고 선언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렉처’에서 한반도 통일 비전을 주제로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통일 한반도는 가난과 폭정에 고통받는 2600만 북한 주민에게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자유를 선사하는 축복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고 국제 비확산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역내 국가 간, 지역 간 평화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대폭 활성화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발표한 보도문에서 “남측과 연결된 도로와 철길을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 축성물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9일부터 진행한다”며 “미군 측에 전화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했다. 북측은 이런 조치에 대해 한미 군사훈련 및 미 측 핵 전략 자산 전개 등을 열거하며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작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선언 후 남북 단절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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