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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4분의 3 됐다"…논란 3주 만에 모습 드러낸 곽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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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멤버 간 괴롭힘 의혹 등을 받는 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을 유튜브 채널에 출연시켜 논란을 빚은 유튜버 곽튜브(32·본명 곽준빈)가 3주 여만에 근황을 알렸다.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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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간 괴롭힘 의혹 등을 받는 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유튜버 곽튜브(32·본명 곽준빈)가 3주 여 만에 근황을 알렸다.

곽튜브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더 밥 스튜디오'를 통해 공개된 웹 예능 '파김치갱' 시리즈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연자인 김풍, 침착맨, 빠니보틀, 키드밀리가 모여 대화를 나누던 중 곽튜브가 녹화 현장으로 들어왔다.

김풍이 곽튜브에게 음료를 건네며 "너 요즘 다이어트 하니?"라고 묻자 그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옅은 미소만 지었다. 빠니보틀이 "얼굴이 4분의 3이 됐다"고 거들자 곽튜브는 "많이 빠지진 않았나 보다. 4분의 3이면"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에 빠니보틀은 "반쪽이라고는 못하겠다"며 웃었다.

이들은 곽튜브가 최근 논란으로 맘고생 한 것을 에둘러 언급하며 그의 자연스러운 복귀를 위한 교두보를 쌓았다. 곽튜브는 지난달 1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 이나은과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한 영상을 게시한 후 논란에 직면했다.

곽튜브는 영상에서 학교폭력 의혹 등을 받는 이나은을 향해 "내가 학폭 얘기만 나오면 예민해져서 너를 차단했다가, (의혹이) 아니라는 기사를 보고 차단을 푼 일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가 학폭 피해자로서 많은 얘기도 했었는데 정작 (가해자로) 오해받는 사람한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좀 그랬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곽튜브가 학폭 의혹 등이 해소되지 않은 이나은을 옹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려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앞으로 콘텐트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비판은 계속됐고 곽튜브는 "상처의 깊이와 흔적이 다 다른 것인데 내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며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는 사과문을 재차 올렸다.

이후 교육부는 곽튜브가 등장하는 학폭 예방 공익 광고를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했고, 곽튜브는 참여 예정이었던 '2024 부산국제트래블페어 여행유튜버 토크콘서트', '2024 피크타임 페스티벌' 등에 불참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튜브로 근황을 신고한 곽튜브는 MBN '전현무계획2'와 ENA '지구마불 우승여행' 등 예능 복귀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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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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