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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노벨 화학상도 AI 약진...단백질 암호 푼 '알파고 아버지' 등 3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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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화학상 역시 전날 물리학상에 이어 인공지능, AI 머신러닝을 활용해 단백질의 비밀을 밝혀낸 세 연구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단백질 설계 예측'에 기여한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와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을 개발한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 대표 데미스 허사비스 그리고 미국 화학자 존 점퍼가 공동 수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컴퓨터와 AI를 통해 단백질의 비밀을 밝혀냈다"면서 "두 가지 서로 다른 발견이지만 이것들은 서로 긴밀하게 관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데이비드 베이커는 완전히 새로운 단백질의 종류를 구축하는 위업에 성공했고 허사비스와 점퍼는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단백질은 생명의 기반인 모든 화학 반응을 조절하고 조종한다면서 이번 발견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베이커는 미국 워싱턴대 생화학 교수이며 생체공학과 화학공학, 컴퓨터 공학 그리고 물리학 겸임교수입니다.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허사비스는 영국의 컴퓨터 공학자이자 딥마인드 최고경영자이며, 미국 화학자 점퍼는 딥마인드의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노벨 화학상을 화학자가 아닌 허사비스가 받은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올해 39살인 점퍼는 72년 만에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됐습니다.

하루 전 노벨 물리학상 역시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AI 머신러닝의 개척자 2명에게 돌아가면서 올해 노벨상 과학 부문은 AI 분야가 약진하는 분위기입니다.

상금은 1,100만 스웨덴 크로나, 우리 돈으로 약 13억4천만 원으로 세 사람이 나눠 갖게 됩니다.

노벨위원회는 화학상에 이어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합니다.

앞서 7일에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마이크로RNA 발견에 기여한 미국 생물학자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이, 8일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AI 머신러닝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이 선정됐습니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각각 열립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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