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Innovation 센터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열린 AI시대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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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네이버가 사용자의 콘텐츠를 인공지능(AI) 학습에 제공하도록 하는 약관의 변경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8일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같이 밝혔다.
하정우 센터장은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네이버 입장에서는 (약관이)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것이지만, 사용자나 공정거래위원회는 다르게 볼 수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개정을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네이버는 회원 가입 시 블로그와 카페 게시글 등 사용자가 생산한 콘텐츠를 AI의 학습 데이터에 활용하는 내용의 약관에 반드시 동의하도록 한다.
박 의원은 "네이버가 회원 가입 시 이를 강제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AI와 관련해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활용하고 장벽을 치는 것은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하 센터장은 "우려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구글은 법적 위험성을 감수하는 반면, 네이버는 명확하게 동의를 얻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해명했다.
임재덕 기자 Limjd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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