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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현장]가족 나들이 강추 주말 이벤트 '컬리 푸드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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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개최하는 '컬리푸드페스타'가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당일 11시 이전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사진=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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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들어서면 크리스마스 마을 속 5m 높이의 대형 트리가 반긴다. 사진=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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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델리 부스에서 직원이 올리브오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오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컬리델리는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지중해 3개국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햇올리브오일을 준비했다. 사진=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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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에그팜에서 방문객이 직원의 도움을 받아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컬리에그팜에서는 청란, 구엄닭 달걀과 같은 희소상품 만날 수 있다. 사진=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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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해산물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컬리 푸드페스타에서 방어 해체쇼도 매일 진행한다. 사진=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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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는 오징어게임2 컨셉의 부스를 열었다. 오징어게임 속 영희 동상과 핑크가드 유니폼, 초록 트레이닝복을 입은 직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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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와 크리스마스 시즌이 맞물리면서 실내 행사를 찾는 아이와 동행한 가족단위 방문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컬리스마스 마을이 컨셉인 만큼 행사장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진=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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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는 행사 시작 시간인 11시 이전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서울의 체감온도가 이틀째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에도 건물 외부까지 긴 줄이 세워졌다. 입구 대기 줄은 내부 1층에서 2층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모두 '컬리푸드페스타'를 구경하기 위한 방문객들이다.

개막 이후 1시간 동안 2000명이 입장했다. 지난해 7월 진행한 제1회 푸드페스타 때 2시간 만에 2000명이 입장했는데 이번엔 이보다 더 빠르게 방문객이 몰렸다. 행사 마지막날인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방문객 수가 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컬리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1회 행사 때보다 1만여명 많은 수치다. 지난달 오픈한 얼리버드 1, 2차 티켓은 모두 매진됐다.

컬리가 오는 22일까지 여는 푸드 페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오프라인 행사다. '모두를 위한 컬리스마스(Merry Kurlysmas for All)'라는 슬로건 아래 숨겨진 크리스마스 마을을 탐험하는 여정으로 꾸며졌다. 지난해보다 행사규모를 2배가량 키워 볼거리와 체험 콘텐츠로 꽉 채운 놀이터가 완성됐다. 연일 영하로 떨어진 추위에,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맞물리면서 실내 행사장에 고객들의 발걸음이 몰렸다.

컬리가 준비한 보라색 가방끈이 달린 하얀 대형 장바구니에 선물들을 받으며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컬리스마스 마을에 도착한다. 입구에서부터 5m 높이의 보라색 대형 트리가 반겨준다.

방문객은 마을 안에 조성된 8개 골목을 여행하며 메인 식사류부터 신선식품, 디저트, 음료, 건강식품까지 컬리브랜드존과 파트너사, F&B브랜드가 준비한 다채로운 시식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방문객마다 장바구니가 주어진다. 부스는 간편식, 메인요리부터 수산, 축산, 샐러드, 베이커리, 떡, 유제품, 커피, 음료 등 분야가 다양하다. 부스마다 시식 코너와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식재료에 대한 컬리의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컬리브랜드존은 차별화된 포인트다. 전세계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컬리베이커리에서는 슈톨렌(독일)을 비롯해 파네토네(이탈리아), 팡도르(이탈리아), 부쉬드노엘(프랑스) 등의 역사와 의미를 살펴보며 자신만의 디저트 취향을 찾을 수 있다.

다양한 오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컬리델리는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지중해 3개국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햇올리브오일을 준비했다. 온라인에서도 안전한 달걀 구매를 가능케한 컬리의 도전을 담은 컬리에그팜에서는 청란, 구엄닭 달걀과 같은 희소상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1회 행사 때보다 참여 파트너사와 F&B 브랜드가 크게 늘었다.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콘텐츠가 그만큼 다양해진 셈이다. 지난해에는 85개 파트너사, 13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는데 올해는 128개 파트너사, 230여개 F&B브랜드가 참여했다.

컬리푸드페스타 2024에 참여한 파트너사들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행사에서 단독상품 '골든퀸햇반'을 선보인 CJ제일제당은 컬리와 공동기획한 '제일맞게컬리' 상품을 선보인다. 견과류 전문기업 바프(HBAF)도 신상품을 처음 출시한다.

유명 셰프들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간편식을 제공한다. 면사랑 부스에선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히든천재'로 출연한 김태성 셰프가 등장해 방문객들에게 둘러싸이기도 했다. 20일에는 송하슬람(반찬셰프) 셰프가 넥스트키친 부스에서, 21일에는 최현석 셰프가 프레시지 부스에서 방문객들과 만난다. 정호영 셰프도 21일 넥스트키친 부스에 방문한다.

보물섬 부스에선 온라인에선 제공할 수 없었던 제철을 맞은 방어 해체쇼도 열렸다. 이 쇼는 행사 기간, 매일 오후 12시~1시, 오후 3시~4시에 열린다.

오징어게임2 컨셉의 비비고 부스에선 고객들이 쥔 스마트폰의 플래시가 연이어 터졌다. 영희 동상에 핑크가드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이어졌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 시간이 몇시간 채 지나지 않아 곳곳에 '이벤트 조기 종료' 안내가 붙기도 했다. '바프'는 선착순 500명에게 팝콘 본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행사시작 한시간 만에 재고가 조기 소진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아기띠를 매거나 유모차를 모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주 타깃층은 3040여성이지만 팔짱을 낀 모녀의 모습, 친구들과 함께 온 2030 남성들부터 다양한 연령대가 포진했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 뷰티페스타와 달리 가족단위 고객이나 남성 고객들도 많이 방문해주셨다. 특히 날이 추워진 만큼 실내 행사장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고, 단순히 시식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화로서 즐기기 위해 방문해주시는 고객분들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컬리는 이번 오프라인 행사와 연계해 온라인 기획전도 진행 중이다. 컬리푸드페스타에서 만난 제품을 바로 컬리 앱에서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배송을 받을 수 있다. 22일까지 컬리 앱과 웹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컬리푸드페스타'에는 190여개의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 추가 할인받는 8% 온라인 전용 쿠폰을 제공한다.

컬리는 오프라인 행사에서 컬리가 큐레이션하는 상품들을 체험하게 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객 유입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행사 연계 온라인 기획전 매출이 130억원에 달했고, 이는 작년 컬리가 진행한 전체 기획전 매출에서 6.5% 정도를 차지했다

컬리 관계자는 "경제불황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지속되고 있지만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소비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미식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효정 기자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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