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항상 복잡한 일 일어나는 곳”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3월 11일 의회에 출석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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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확전이 실질적 위험으로 부상했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번스 국장은 조지아주에서 열린 안보 콘퍼런스에서 “우린 지역적 갈등의 추가 확대라는 매우 실질적인 위험에 직면했다”며 “이스라엘 지도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 매우 신중히 저울질하고 있지만, 잘못된 판단이 의도치 않은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적인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중동은 복잡한 일이 항상 일어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가자지구로 눈을 돌려 인질 문제와 휴전 협상을 성사시키려 노력하는 것을 어려운 일”이라며 “그러나 장기적인 전략적 안정을 위해 힘든 선택과 타협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직 미국 국방장관이자 CIA 국장 출신인 레온 파네타 역시 확전을 경계했다. 그는 MSNBC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전력을 다하면 이란도 대응할 것”이라며 “향후 이들의 행동은 본격적인 전쟁이 일어날지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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