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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더벨]'하드웨어 플랫폼' 모델솔루션, 빅테크 파트너십 '확장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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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계열사인 모델솔루션이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혁신 하드웨어 플랫폼 기업(Global Innovation Hardware Platform Company)으로서 업계를 선도해온 강소업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모델솔루션은 지난 2013년 스마트폰 시리즈 모델 개발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남다른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모델솔루션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CMF(Color, Material, Finish)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디지털 혁신을 현실로 구현하는 데 기여해왔다. 단연 회사의 핵심 고객으로 꼽힌다.

그간 끊임없는 R&D 투자를 통해 기술력 향상에 사력을 다해왔다. 이 덕분에 IT 기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제품 외형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게 가능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부문으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여기에 IT 업계의 새로운 판로로 주목받는 웨어러블 웰니스(Wearable Wellness)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 제품인 스마트 링의 경우 초소형의 규모로 제품을 개발해야 하기에 고도의 기술력과 정교함이 요구된다. 모델솔루션은 삼성전자에서 선보인 스마트 링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핵심 파트너사로 참여해 고도로 숙련된 첨단 기술력을 제공해왔다.

모델솔루션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세계적 IT 기업 이외에도 항공우주 업계 최고로 손꼽히는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있다. 기체에 들어가는 초정밀 부품을 필두로 위성 네트워크 수신기, 라우터 개발 과정에 참여해왔다. 현재 3세대 모델에 이르기까지 하이피델리티(Hi-Fidelity) 디자인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 디바이스 역시 미래 성장 동력의 하나로 낙점하고 있다. 국내외 유망 바이오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년 간 영국 스타트업과 함께 암 치료에 활용되는 세포 배양 생산 설비를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제품 양산을 위한 공급 계약 체결에 이르기도 했다. 현재 국내 유수 바이오 기업과 DNA 시퀀싱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의료기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모델솔루션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과의 협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확장현실 기술 전문기업인 버넥트와 함께 '스마트고글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각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과 제공에 나서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노트북, 자동차, 의료용 진단기 등 시중에 판매되는 다양한 하이테크 제품은 개발 단계에서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해당 과정은 실제 제품 양산에 앞서 프로토타입(Prototype, 시제품)을 제작해 디자인, 기술력 등을 철저히 검증하는 단계다. 개발이 복잡하고 위험 부담이 큰 하이테크 산업일수록 프로토타이핑에 대한 수요가 크다.

기술의 진보에 따라 최신 제품에 대한 고객 니즈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업마다 고객을 확보하고자 혁신적 제품을 짧은 주기로 다양하게 선보여야 하는 탓에 프로토타입의 제작 니즈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모델솔루션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델솔루션은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전폭적 지원 아래 연구개발과 품질경쟁력 향상에 매진해왔다"며 "그 덕분에 빅테크에서 러브콜을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노하우와 기술력을 다졌기에 앞으로도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델솔루션은 지난 2018년 한국앤컴퍼니그룹에 편입됐다. 그 뒤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통해 엔지니어링 역량을 확보했고 맞춤형 위탁생산(CM, Contract Manufacturing)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현재 제품 설계부터 양산까지 포함한 제조자개발생산(ODM)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향후 CM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하이테크 산업으로 확장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양정우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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