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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정부 "배추, 출하지 확대되는 10월 중순부터 수급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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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배추 판매대에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9월 채소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5% 올라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53.6%), 무(41.6%), 상추(31.5%)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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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최근 유례없는 폭염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강세인 배추는 수급 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10월 하순에는 내림세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배추 등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 추진'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3월 전년 동월 대비 13.1% 상승하며 정점에 도달한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왔고, 지난 9월에는 2.2% 상승에 그쳤다. 특히 소비자 지출 비중이 큰 축산물과 과실류의 가격이 안정됨에 따라 10월 이후에도 안정적인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월 13.1% → 4월 12.0% → 5월 9.8% → 6월 7.3% → 7월 6.2% → 8월 2.5% → 9월 2.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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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무가 판매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9월 채소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5% 올라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53.6%), 무(41.6%), 상추(31.5%)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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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출하되고 있는 배추는 강원 평창과 횡성 등지에서 재배한 준고랭지 2기작 배추로 8월 상순 정식 이후 9월 중순까지 이어진 고온으로 인해 생육이 부진하고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최근 생육 회복세로 공급량이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기 전인 10월 중순까지는 공급량 부족이 우려된다. 정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출하장려금을 지원해 10월 하순과 11월 출하될 물량을 조기 출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김치업체와 외식업체 등의 수요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수입한 배추 4000여 톤(정부 1만1000톤, 민간 3000톤)을 집중 공급하고, 이 기간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9일까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배추에 대해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필요하면 추가 연장할 방침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0월 중순부터 출하될 것으로 보이는 충북 제천, 단양 등의 가을배추는 생육 초기인 8월~9월 지속된 고온으로 뿌리 활착이 지연되어 작황이 부진했지만 10월 이후 기온이 하강하며 생육이 회복 중이다.

10월 하순부터는 경북 문경, 영양, 충북 괴산 등지로 출하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며, 이후 11월에는 최대 주산지인 전남 해남 등에서 출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지역의 가을배추는 아직 잎 수가 전ㆍ평년 보다 감소하는 등 다소 작황이 부진하지만 10월 들어 적합한 기온 분포와 농업인의 지속적인 작황 관리로 생육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9월 30일부터 ‘가을배추 생육관리협의체’를 가동해 주산지의 기온 변화와 강수, 병해충 발생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며, 생육 부진 지역에는 농촌진흥청 중앙현장기술지원단을 파견해 약제 및 영양제 살포 요령, 관수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잦은 영양제 살포 등으로 배추 생산비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정부·지자체·농협·도매법인·민간기업 지원액(농어촌상생협력기금) 등 가용 재원을 모두 활용해 농업인의 영양제 등 약제비를 부담을 덜어 준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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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6% 오르며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이는 2021년 2월(1.4%)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배추(53.6%), 무(41.6%), 상추(31.5%)를 중심으로 채소류 물가는 11.5% 올랐다.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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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시금치·상추 등 채소류도 폭염과 일조량 부족, 집중호우로 인해 작황이 부진하며 가격이 강세를 보였으나, 재해 복구가 완료되고 최근 기상 여건의 회복으로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가격도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락시장의 경우 반입량은 오이가 지난 1일 143톤에서 5일 211톤, 시금치는 16톤에서 19톤으로, 상추는 47톤에서 48톤으로 각각 증가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날 "최근까지 배추가 폭염 등으로 인해서 가격이 높은 상황이지만 서늘한 기온 등으로 현재 도매가격은 하락 추세로 진입한 상황"이라며 "8일 기준 배추 도매가격은 한 포기당 7900원대다. 배추 상품 기준으로는 중품이 한 5000원대, 하품이 한 3000원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는 하락세로 보이고 있다"며 "배추 등 수급안정 대책을 통해서 이달 하순에는 소비자들이 가격 내림세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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