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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은 어제(7일)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방문해 한 연설에서, '이전에는 남녘해방이나 무력통일이라는 말도 했지만 지금은 전혀 관심이 없으며, 두 개 국가를 선언하면서부터는 더욱 의식하지도 않는다'며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은 대한민국이 안전하게 사는 방법은 북한이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북한을 건드리지 말고 북한과 힘자랑 내기를 하지 않으면 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를 언급하면서, '현명한 정치가라면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상황관리 쪽으로 더 힘을 넣고 고민할 것'이라며,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는 비아냥을 이어갔습니다.
김정은은 군사력 사용에 관한 북한 입장을 천명할 때마다 '만약'이라는 전제를 달아왔다며, 자신은 '만약'이라는 가정 하에서 군에 엄격한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이어, 적들이 북한을 반대하는 무력사용을 기도한다면 모든 공격력을 주저없이 사용할 것이며 여기에는 핵무기 사용이 배제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또, 그런 상황에서 생존에 희망을 거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며, '신의 보호'도 대한민국을 지켜주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정은은 군사초강국, 핵강국으로 향한 북한의 발걸음은 더 빨라질 것이라며, 북한은 자위의 전쟁억제력을 무한대로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이 여전히 대남 핵위협을 계속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공격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은 강 대 강으로 가고 있는 현재의 대치국면에 대해 북한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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