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T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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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티머니와 손잡고 콜택시 독점 논란 완화에 나선다. 티머니의 신설법인에 투자해 서울시의 통제를 받으며 공공성이 보장되는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7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티머니가 물적 분할으로 신설할 모빌리티 및 Van/PG(부가통신망 및 전자결제대행)사업 부문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티머니가 새로 설립하는 법인의 가칭은 티머니 모빌리티이며 분할기일은 내년 4월1일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관련 정산사이자 공공 모빌리티 영역을 지속해 온 티머니와 사업 초기부터 협력을 지속해왔다. 기존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공공 교통 인프라 고도화, 외국인 포함 신규 수요 확보를 통한 국내 관광 활성화 등에 대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머니는 호출·배차 서비스와 정산은 티머니가 맡고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관리 노하우를 전수하는 협력 관계를 논의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콜 몰아주기 등의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양사는 티머니의 대중교통 통합 플랫폼인 '티머니GO'를 일반 택시와 가맹 택시가 입점할 수 있는 개방형 택시 호출 서비스로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티머니 제휴 택시인 '온다'만 가능하던 것에서 일반 택시, 카카오 T, 우티 등 경쟁 플랫폼 입점 택시까지 들어올 수 있다는 뜻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티머니 측에서 신설 법인 설립을 통해 공공 교통 인프라에 대한 고도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라며 "일각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신규 플랫폼 출시나 일반 호출 오픈 등의 방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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