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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검찰과 법무부

검찰, 201억 횡령 혐의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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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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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수백억대 횡령 혐의로 고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용식)는 7일 오전부터 홍 전 회장의 주거지와 남양유업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 8월 홍 전 회장과 전직 임직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하고 이 사실을 공시했다. 남양유업은 이들이 회사 자기자본의 2.97%에 해당하는 201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봤다. 검찰은 곧바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 이 사건을 배당하고 이광범·이원구 전 남양유업 대표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홍 전 회장은 고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으로, 2021년 ‘불가리스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허위광고 사태로 회장직에서 사임했으며, 당시 일가가 보유한 지분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홍 전 회장이 주식 양도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었고 올해 1월 한앤컴퍼니가 대법원에서 승소하면서 경영권이 완전히 넘어갔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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