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루치스탄해방군 "중국인 겨냥 공격"
중국 대사관, 가해자 철저한 조사 촉구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라치 국제공항 외곽의 폭탄 테러 현장에서 수사 당국이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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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파키스탄 남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중국인 2명이 숨졌고 최소 10명이 다쳤다.
7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경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에 위치한 국제공항 인근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이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발루치족 분리주의 무장단체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은 기자들에게 성명을 전송해 "이번 폭발은 차량에 탑재된 사제 폭발물을 이용해 엔지니어를 포함한 중국인을 겨냥한 공격"이라고 알렸다.
파키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계 회사인 카심항 발전유한공사의 호송차량이 공항 근처에서 공격을 받아 중국인 2명이 사망했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양국의 무고한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가해자 처벌을 위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하면서 현지에 있는 중국인들에게 피해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를 본거지로 두고 있는 BLA는 연방 정부가 석유와 광물이 풍부한 해당 지역의 주민들을 착취하고 있다며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이 지역에서 조직적으로 동시다발적 공격을 퍼부어 70명 이상이 사망했다. 또 올해 3월에는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해 현지 최대 수력발전소인 다수댐으로 향하던 중국인 엔지니어 5명과 파키스탄인 운전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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