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공모주 청약 22개 '역대 최대'
IPO 대어 케이뱅크·더본코리아 상장 나서
"공모일정 몰려 기업별 옥석가리리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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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10월 공모주 청약에 돌입하는 기업이 22개로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은 종목 선별에 각별히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입성을 노리는 기업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투자자들은 종목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투자자금이 분산돼 기업별 옥석가리기가 어느 때보다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셀비온과 인스피언, 한켐의 일반청약을 시작으로 10월 공모주 청약이 본격화한다. 특히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와 더본코리아가 이달 말부터 청약에 나설 예정이어서 공모주 시장 분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열될 전망이다.
우선 일반청약에 돌입하는 세 기업은 모두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해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전문기업 셀비온은 공모가가 밴드(1만원~1만2200원) 상단 대비 23% 높은 1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7일과 8일 이틀간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47만7750주에 대해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첨단 소재 합성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기업 한켐은 지난 달 23~27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컨설팅 및 보안 솔루션 기업 인스피언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범위(8000원~1만원)를 초과한 1만2000원으로 확정하고 7~8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인스피언은 오는 22일 코스닥 상장을 노리고 있다.
이번주 10~11일 위성 개발기업 루미르와 표면실장기술(SMT) 공정 장비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도 일반 청약에 돌입한다.
올해 하반기 가장 큰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는 오는 10~16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21~22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희망 공모가는 9500원~1만2000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3조9586억원~5조3억원이다.
방송인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백종원씨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도 상장 문턱에 다가섰다. 더본코리아의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3000원~2만8000원으로 형성돼 있으며, 이달 말 일반청약을 진행하고 공모가 상단 기준 840억원을 모집한다.
지난달과 달리 10월 공모주 청약이 대거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종목선별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달 공모주 청약 일정에 돌입하는 기업(청약 마지막날 기준)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셀비온, 인스피언, 한켐, 루미르, 와이제이링크, 에이치엔에스하이텍, 신한제14호기업인수목적, 씨메스, 클로봇, 웨이비스, 성우, 케이뱅크, 에이럭스, 유진기업인수목적11호, 탑런토탈솔루션, 미트박스글로벌, 에어레인, 에이치이엠파마, 더본코리아, 동방메디컬, 엠오티, 토모큐브 등 총 22개 기업에 달한다. 종전 최대 기록은 20곳(2018년 12월)이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 일정이 10월에 몰린 배경은 금감원이 증권신고서 심사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연내 증시 입성을 노리는 종목이 한번에 몰리면서 선별 투자에 따른 옥석가리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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