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국가유산청 노린 해킹 시도, 올해 6000건 넘어…“보안대책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국가유산청 CI. 국가유산청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가유산청 및 소속기관을 겨냥한 해킹 시도가 올해에만 6000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유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가유산청 및 8개 소속기관을 상대로 한 해킹 시도는 모두 623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770건)보다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전체 건수는 역대 최다치인 2022년 6940건을 경신할 전망이다.

해킹 유형별로는 홈페이지 공격이 5282건(84.7%)으로 가장 많았고, 비인가 접근(844건, 13.5%), 서비스 거부(70건, 1.1%), 정보수집(28건, 0.4%)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이뤄진 해킹 시도가 1788건(28.7%)으로 가장 많았다. 기타(1422건, 22.8%), 중국(1165건, 18.7%), 인도(406건, 6.5%), 독일(343건, 5.5%) 등 순이었다.

해킹에 가장 많이 노출된 기관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2581건, 41.4%)로 확인됐다. 그 뒤로는 국가유산청 본청(1647건, 26.4%), 국립무형유산원(1437건, 23.1%), 국가유산진흥원(352건, 5.6%)으로 조사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5월 직원 2000여 명의 주소, 학력,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기관 내부망에 유출하는 등 보안사고를 겪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보다 꼼꼼하게 보안 실태를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사이버 해킹공격 방식이 고도화되고 있고, 공격 시도도 증가하는 만큼 중요 국가유산의 비공개 정보가 유출돼 악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