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할머니가 2018년 11월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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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당시 강제 동원을 당한 김성주 할머니가 5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6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전날 경기 안양시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929년 9월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944년 5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 공장에 강제 동원됐다. 당시 14살이었던 김 할머니는 “일본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일본인 교사의 말에 속아 일본에 갔다. 그는 공장에서 철판 자르는 일을 하다가 왼쪽 검지손가락이 잘렸지만 보상은 커녕 임금도 받지 못했다. 김 할머니는 슬하에 2남 2녀를 뒀다. 빈소는 경기 안양시 안양장례식장, 발인은 7일 오전 7시. 031-456-5555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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