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을 못하면 언제든 교체한다'는 대의민주주의 일반론을 갑자기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로 둔갑시켜 이재명 대표를 공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2024.09.20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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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지난 5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에서 이 대표를 향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세워 선거의 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인천 강화군수 지원유세에서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를 겨냥해 "황당무계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며 "남의 말을 바꾸는 둔갑변환술인가. 본인의 말대로 되기를 바라는 주술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한 관계가 겸상을 못하는 '겸상불가'를 넘어 옆 테이블에도 앉기 싫은 '옆상불가'에 이른 것은 알지만 여당 대표가 야당 대표의 말을 왜곡·편집해 윤 대통령 탄핵론으로 재포장·확장시키는 의도가 뻔하고 얄팍하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의료 대란, 채해병 특검, 민생지원책 마련 등에 야당을 이용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넘어가겠으나 검찰 선후배 집안싸움은 야당 손 빌리지 말고 두 분이 알아서 해결하라"며 "그래도 명색이 여당 아닌가"라고 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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