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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번 불황은 예전과 다르다”…편의점 소주·라면·담배도 안팔린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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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의 한 GS편의점에서 직원이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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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내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편의점에서 소주와 라면 등의 불황기 대표 상품들의 매출 증가세가 예전만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소주 매출의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GS25 7.3%, CU 9.2%, 세븐일레븐 15.0%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기간인 2020∼2022년 편의점 소주 매출 증가율이 연간 20%대에서 최대 40%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낮아진 수치다.

올해 1∼8월 라면 매출 증가율은 GS25 16.8%, CU 10.7%, 세븐일레븐 10.0% 등이다. 지난해 라면 매출 증가율은 GS25 30.3%, CU 23.7%, 세븐일레븐 30.0% 등으로 20∼30%대로 올해보다 높았다.

불황 대표 상품 중 하나로 꼽히는 담배도 마찬가지다.

이마트24에서 담배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22년 10.0%에서 지난해 6.0%, 올해 1∼8월 4.0%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CU 전체 매출에서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8년 41.0%에서 지난해 37.3%로 낮아지고서 올해 상반기 37.5%로 집계됐다.

GS25와 세븐일레븐은 담배 매출 관련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본래 불황기에 소주와 담배는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고 라면은 최소의 비용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어 효자상품으로 꼽히곤 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소비 양극화와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소주·라면·담배·콘돔 등 특정 품목보다는 저렴하면서 가성비 높은 상품에 수요가 몰리는 추세”라며 “절약형 소비가 식료품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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