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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불법 금융정보 게시물 급증…시정요구 작년의 1.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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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1~8월 1천232건 시정요구…네이버가 압도적

연합뉴스

네이버 블로그 내 무인가 금융투자업 게시물
[네이버 블로그 캡처]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올해 네이버와 카카오가 무인가 금융투자업과 사금융 등 불법 금융정보 게시물 때문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시정 요구를 받은 사례가 급증했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방심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불법 사금융과 무인가 금융투자업 관련 네이버, 카카오 게시물에 대해 심의를 벌여 시정요구를 한 건수는 8월까지만 1천232건으로 작년 한해(679건)의 1.8배에 달했다.

이 중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지 않은 무인가 금융투자업은 398건으로 작년의 3.7배로 급증했고 미등록 대부업, 불법 대출 알선, 신용카드 현금화,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 불법 사금융은 834건으로 46.1% 늘었다.

업체별로는 네이버 대상 심의건수가 1천197건으로 카카오(38건)의 31배를 웃돌았다.

불법 사금융의 경우 네이버가 829건으로 카카오(5건)에 비해 166배에 달했다. 2020년에는 카카오가 1천697건으로 네이버(1천289건)보다 많았지만 카카오 관련 적발 건수는 2021년부터 1천건 아래로 줄었고 작년부터는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연합뉴스

회의장 나서는 국민의힘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5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 등이 야당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항의를 표하며 자리를 떠나고 있다. 2024.6.25 hama@yna.co.kr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포털 게시물이 많아서 적발건수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자체 모니터링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장겸 의원은 "금융당국의 모니터링 강화로 올해 불법 금융정보 적발이 늘어난 점도 있지만 플랫폼 스스로 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4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카카오에 비해 네이버의 자정 노력이 미흡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표] 포털사이트 불법 금융정보 심의 현황 (단위: 건)

구분2020년2021년2022년2023년2024년
8월
네이버심의2,6199572,0426711,197
불법 사금융1,2898031,570568829
무인가 금융투자업1,328154472103365
시정요구(계)2,6179572,0426711,194
카카오심의1,698475234838
불법 사금융1,69747528835
무인가 금융투자업1036533
시정요구(계)1,698475324838

(자료: 김장겸 의원실·방송통신심의위원회)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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