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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가 제29회 부산영화제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부터 GV, 오픈토크까지 모든 일정을 성공리에 소화하며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부산영화제를 찾은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김종수, 그리고 김성제 감독은 지난 2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와 팬들의 환호에 응답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3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와 4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된 GV에서 ‘보고타’ 주역들은 극장을 찾아준 수많은 팬들과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남미의 이미지를 함부로 소비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생경하고 낯선 땅에 떨어져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 그 공간을 담으려고 애썼다”고 영화를 소개한 김성제 감독은 “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처음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다. 많이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GV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보고타’ 주역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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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희 역을 맡은 송중기는 “오늘 영화를 다 같이 처음 봤는데 진한 감정이 느껴졌다. 이 날을 정말 기다렸다. 여러분들께 저희 영화를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어느 때보다 기쁘고 감사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과 끝의 국희의 얼굴을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해 깊이 있는 캐릭터 연구로 탄생한 송중기의 새로운 얼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수영 역을 맡은 이희준은 “한국의 정반대 편에 있는 콜롬비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라는 것이 흥미로웠다”며 작품에 매력을 느꼈던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먼 땅에서 어떻게든 붙어서 살려고 하는 사람들, 수영뿐만 아니라 한인 모임 전체가 다 콜롬비아에서 살아남으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해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병장 역을 맡은 권해효는 “단순히 참여했던 작품이라는 느낌보다는 한동안 머릿속에서, 가슴속에서 멈춰 놓았던 시간을 다시 꺼내는 느낌이 들어 더욱 특별하다”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재웅 역을 맡은 조현철은 “보고타를 그림으로만 봤을 때, 그리고 대본으로만 읽었을 때의 감정과 실제로 현지에 가서 느꼈던 이국적인 불안감의 대비가 컸다”며 특별했던 현지 로케이션 촬영의 소감을 전했다. 근태 역을 연기한 김종수는 “ 이국적인 정취와 낯선 곳에 떨어진 청춘의 두려움과 설렘, 그런 공기들을 같이 느끼시길 바란다”며 관객들을 향한 당부의 말을 건넸다.
4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오픈토크 역시 많은 관객과 취재진이 모여 ‘보고타’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김성제 감독은 “이 영화의 가장 큰 스펙터클은 배우들의 얼굴들, 그리고 그 얼굴의 변화들이다.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각 인물들의 감정에 젖어가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오픈토크의 포문을 열었다.
송중기는 “인물들 간의 호흡이 돋보이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운 좋게도 정말 대단한 선배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인연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해 얽히고설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담아낸 배우들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희준은 “ 수영의 콧수염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콜롬비아 사람들은 실제로 대부분 수염이 있어서 어쩌면 콜롬비아 사람처럼 되고 싶어 하는 상징 같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캐릭터의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권해효는 “상대 배우들을 만나야 비로소 내 캐릭터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는 생각으로 현장에 갔다”며 배우들 간의 호흡으로 생명을 불어넣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종수는 “낯선 곳에 떨어진 사람들의 불안함과 설렘, 그 공기를 영화를 보면서 맡았다. 이 영화가 주는 즐거움과 생경함을 극장에서 느껴 보셨으면 한다” 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작품을 향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몸소 경험하며 관객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진 ‘보고타’ 주역들은 오픈토크를 마지막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낯선 땅 보고타에서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이들의 치열한 삶을 다룬 이야기와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와 뜨거운 시너지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보고타’는 하반기 극장 개봉 예정이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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