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24번째 살포, 총 6000여개 육박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상공 위에서 북한 오물 풍선이 터져 쓰레기가 낙하하고 있다. 2024.10.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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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김여정 부부장의 '말폭탄'과 함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를 했다.
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새벽부터 오후까지 3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
현재까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에서 12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합참은 전했다.
이번 쓰레기 풍선 부양은 북한이 지난 5월 28일 1차 '오물 풍선'을 살포한 이후 24번째다. 북한이 1~24차에 걸쳐 띄운 오물·쓰레기 풍선은 총 5970여 개에 달한다.
합참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계속적인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의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 부부장은 전날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들개무리의 힘자랑인가, 식민지 고용군의 장례행렬인가'라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지난 1일 진행된 남한의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에 대해 "허무한 광대극"이라며 "핵보유국 앞에서 졸망스러운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날은 김 총비서가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핵 사용 기도시 북한 정권 종말"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비난하고 자신들의 '핵 공격 능력'을 부각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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