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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반팔 넣을까 말까…주말엔 가을비, 아침저녁 널뛰는 기온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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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에 내리는 가을비.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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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끄라톤' 영향을 받아 제주지방 중심으로 주말 전국 가을비가 예보됐다. 비가 그친 뒤엔 일교차가 큰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오는 6일부터 7일 사이 태풍 영향을 받아 전국에 강수가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태풍 '끄라톤'이 더운 수증기를 밀어 올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끄라톤'은 4일 오전 대만 육상에서 북상하다 초속 15m의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다만 태풍이 갖고 있던 더운 수증기는 계속 올라오며 오는 6일쯤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하겠다.

한편 수증기가 올라오기 전 오는 5일엔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이날 여의도 불꽃축제가 예정된 서울은 저녁 6시 이후 초속 1~3m/s의 약한 바람과 함께 17~20도 사이의 기온일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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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태풍이 만든 따뜻하고 습한 수증기와 저기압이 제주도부터 천천히 북상하는 모습.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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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부터는 한반도를 뒤덮은 차고 건조한 공기와 태풍이 밀어 올린 더운 수증기의 경계가 제주도 남쪽에 생겨 비구름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더운 수증기는 찬 공기를 타고 올라오며 한반도 중부지방까지 천천히 북상하겠다.

제주지역은 저기압 영향을 받아 오는 7일까지 많으면 비가 60㎜까지 쏟아질 수 있겠다. 남부지방에도 적지 않은 강수가 예상된다. 중부지방에는 1㎜ 내외로 약한 비가 내리겠다.

이 기간 주요 지역 강수량은 △경기 남부 1㎜ 내외 △강원내륙·산지 1㎜ 내외 △대전·세종·충남·충북 1㎜ 내외 △광주·전남 5~20㎜ △전북 5~10㎜ △부산·울산·경남 5~20㎜ △대구·경북 5~10㎜ △제주 5~40㎜다.

오는 8일부터는 강원 영동지역 중심으로 동해안·남부지방·제주도에 동풍이 불어 비가 내리겠다. 9일에는 고기압 영향받으며 대체로 맑은 날씨 예상될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그친 뒤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일교차는 여전히 크겠다. 강수 이후인 오는 9일부터는 낮 최고기온 25도 내외, 밤사이 최저기온 15도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일교차가 큰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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