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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등병 마인드 장착" 임영웅 일냈다…첫 리얼예능 '시청률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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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삼시세끼 라이트' 임영웅 편 리뷰

중앙일보

사진 tvN 삼시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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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 마인드 장착하고 왔습니다.”

지난달 27일 tvN ‘삼시세끼 라이트’의 첫 번째 게스트로 나선 가수 임영웅이 시골집 생활에 녹아들었다. 계속 쏟아지는 집안일에 버벅대면서도 의지만큼은 이등병인 모습으로 재미까지 챙겼다.

임영웅은 노래, 브이로그, 스포츠 등 다양한 콘셉트의 예능에 출연한 바 있지만 1박 2일의 일상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예능의 게스트론 첫 출연이다. 그의 활약에 화제성과 시청률도 치솟았다. 전국 평균 시청률 11.8%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14.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까지 올랐다.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시청률 요정’ 임영웅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임영웅은 예능인·가수·배우 등을 모두 포함한 스타 브랜드 지수에서 9월 1위에 올랐다.

방송에선 유해진과 차승원과 어색하게 만난 임영웅 모습부터 그려졌다. 앞서 유해진은 “임영웅이 첫 게스트라면 나중엔 미국 대통령이라도 오는 거냐”며 긴장했다. 임영웅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 이에 두 형을 위한 선물 보따리부터 풀었다. ‘삼시세끼 하우스’에 어울릴 화분 두 개와 영화 ‘타짜’(2006)의 고광렬이 마시던 술을 준비했다. 유해진은 고광렬 목소리로 선물을 반겨 웃음을 유발했다.

짧은 손님맞이가 끝난 후 임영웅은 바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마늘까기에 돌입했다. 서툰 모습에 유해진과 차승원이 “이리 줘봐”라며 답답해 하기도 했지만, 막내의 열정으로 이 일 저 일을 자처했다. 장작 정비, 목장갑 배달, 텃밭에서 채소 따기, 양파까지, 양념통 꾸미기, 불 피우기를 마친 후엔 두 형과 함께 감자 140kg 캐기 미션도 해냈다.

임영웅의 철두철미한 성격도 드러났다. 게스트 출연임에도 분위기 파악을 위해 하루 전날 밤 주변을 사전답사하고 유해진과 차승원이 일하는 모습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왜 벌써 왔냐고 혼날까봐 제대로 쳐다보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영웅은 차승원과 유해진과 가까워지기 위해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신라의 달밤’(2001), ‘광복절 특사’(2002), ‘이장과 군수’(2007)도 보고 왔다고 말해 유해진을 놀라게 했다.

준비성 철저한 임영웅의 모습은 본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유해진의 “음색은 타고 난 거냐”는 물음에 “음색은 바꿀 수 없지만 여러 가수들을 따라해보고 연습하고 연구해서 지금 나만의 색깔을 찾은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무대 오르기 직전 긴장감을 느낀다. 막상 무대에 서면 연습한대로 흘러간다. 그래서 공연이 짧으면 아쉽고 허무하다”는 가수로서의 심경도 털어놨다.

본업은 가수지만 선수 트레이닝을 받는, 축구에 진심인 모습도 공개했다. 임영웅은 “평소엔 연습을 많이 하고, 함께 작업하는 친구들과 모여서 곡 작업을 한다. 그 외의 시간엔 거의 운동만 한다. 축구 선수 출신 사람들과 경기를 하다보니 따라가기 힘들어서 선수 트레이닝을 받는다. 러닝 포함하면 매일 2~3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며 취미에도 노력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삼시세끼 하우스’에서도 유해진과 아침 러닝을 하는 평화로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4일 방송되는 3화에선 고생한 임영웅을 위해 외식을 준비한 차승원, 유해진의 모습이 그려진다. 예고에선 신난 얼굴로 읍내 한 식당을 찾은 세 사람이 메밀면, 메밀전병 등을 나눠먹은 후 이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예능 나들이를 마친 임영웅은 취미와 본업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12일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연말연시엔 고척돔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도 예고했다. 그간의 임영웅 무대를 집약한 ‘임영웅 리사이틀’은 12월 27~29일, 2025년 1월 2~4일 총 6회로 진행된다.

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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