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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나흘째 레바논 공격 확대…헤즈볼라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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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나흘째 레바논 공격 확대…헤즈볼라 "반격"

[앵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나흘째 이어갔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정보본부를 급습하고, 레바논 남부에는 주민 소개령을 확대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진격을 격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으로 3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정보본부를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정보본부 소속 요원과 정보수집 수단, 지휘센터 등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루 앞서 헤즈볼라 무기고 등 레바논 전역의 목표물 약 200개를 공격하는 등 나흘째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헤즈볼라는 이날 오전 레바논 남부 파티마 검문소를 통해 국경을 넘으려던 이스라엘군을 포격으로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또 레바논 남부 오다이세 등에서 10시간가량 교전 끝에 이스라엘군 17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아직 이번 충돌에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또 이스라엘 북부 연안도시 하이파에 있는 군수기지를 로켓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레바논에서 약 120발의 발사체가 날아왔다고 집계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전사자도 늘고 있습니다.

전날 장교 1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이번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작전에서 숨진 이스라엘 장병은 9명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공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25개 마을에 주민 소개령을 추가로 발령했습니다.

소개령 지역엔 지난 2006년 유엔이 완충지대로 설정된 마을도 포함됐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해외로 탈출하는 레바논 국민들의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공습이 본격화한 지난달 23일부터 11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시리아 등으로 피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으로 이란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허리케인 피해 지역 방문에 앞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미 국방부는 "잠재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화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아울러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수장 나스랄라를 공습하기 전 대피를 권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나스랄라의 폭사를 막지는 못했고, 긴급 메시지를 전하러 갔던 이란 혁명수비대 부사령관도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또 하메네이는 나스랄라 사망 이후 이란 내 안전지대에 대피해왔으며, 지난 2일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직접 지시했다고 이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이란 #이스라엘 #레바논 #헤즈볼라 #미국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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